먹은 것: 회냉면
몇년 전 가본 신창면옥이 생각났지만, 없어져서 가본 곳. 신창면옥에서 먹었던 냉면은 엄청 매웠던거 같은데 반면에 여기는 생각보다 맵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다대기가 있기에 한번 넣어봤는데 짜기만 해짐...) 그래도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맛이었다.
아쉬운 건 혼잡한 매장 내부. 대부분의 노포 한식집들이 그렇지만 정신없는 내부와 억지로 입식 식탁들을 가져다 놔서 언밸런스한 인테리어는 충분히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음식들이더라도 꺼려지게 만든다. 1만 4천원의 전문 파스타를 먹었다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할 가격이지만, 매장 분위기와 우리의 냉면에 대한 선입견 덕에 탐탁치 못하게 되는 듯.
물론 이러한 분위기 또한 전통이 있고 역사가 있는 집들만의 특징 아닐까 싶기도 하다.